[시선뉴스 홍지수]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진행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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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영화 <독개구리>로 제1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부문 관객상을 수상한 고정욱 감독. 준비된 스릴러 감독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던 그가, 첫 장편 영화 역시 스릴러를 선택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발생한 살인사건. 그 사건의 진범을 찾고자 하는 남편. 그리고 진범을 찾고자 하는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의 아내. 그들이 찾는 진범, 오늘 무비레시피에서는 올 여름 추적 스릴러의 계보를 이어갈 영화 <진범>을 요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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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영훈의 아내가 죽습니다다. 왜 죽었는지, 누가 죽였는지 조차 알 수 없도록 갑작스럽게 살해당합니다. 아무 영문도 모른 채 장례식을 치르던 날. 영훈의 부부와 사이좋게 지내던 준성이 용의자로 붙잡히게 됩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영훈의 아내와 준성이 불륜 관계였다는 것. 하지만 둘을 믿었던 영훈과 준성의 부인 다연은 준성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경찰들의 수사는 이미 거의 종결에 가까워지고, 결국 준성이 범인인 것으로 1차 공판이 끝납니다.

부인이 죽은 뒤,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모텔에서 생활을 하던 영훈. 그러던 어느날 영훈에게 다연이 찾아옵니다. 2심에서 남편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서는, 영훈의 증언이 절실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경찰들의 수사와 숱한 증거들로 영훈 조차 준성에 대한 믿음이 없어진 상태, 하지만 그런 영훈을 다연은 끝까지 설득하고, 영훈은 다연에게 증언의 대가로 함께 진실을 찾자는 제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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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발생한 살인 사건. 이 기막힌 사건의 큰 틀을 빈틈없이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자문이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감독은 검사출신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실제 사건에 대한 소견을 영화 속에 녹이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영훈이 사건 현장을 직접 청소하는 모습입니다.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난 후 그 현장을 치우는 것은 대부분 유가족 이라고 합니다.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죠. 바로 이런 디테일한 부분을 감독을 보여주고 싶었고, 영화에 녹였습니다.

자 그럼 영화 내용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증언의 대가로 영훈과 함께 진범을 찾기 시작한 다연. 영훈과 다연은 제대로 진범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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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구하기 위해 영훈과 사건을 재구성하던 어느 날. 다연은 영훈의 집에서 사라진 증거를 발견하고, 영훈은 다연의 거짓말을 알게 됩니다. 또 사건 당일 그리고 사건 후 영훈의 집을 기웃거리던 남자 상민이 등장하면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게 되죠.

영훈은 상민을 범인으로 확신하고 잡지만, 상민은 사건이 있던 날 집에 누가 있었는지 알고 있다며 둘 사이를 흔들어 놓기 시작 합니다. 영훈의 부인을 죽인 사람은 정말로 준성이었던 것일까… 아니면 집을 기웃거렸던 상민이었던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또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일까… 의심을 숨긴 영훈과 다연의 위험한 공조가 시작됩니다. 그들은 과연 진범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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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범인지 밝혀내는 수수께기보다 믿음이 흔들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고정욱 감독- 감독은 전합니다. 그저 흥미 위주의 진범 찾기로 끝나는 이야기로 여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의 시작이 그러했듯 관객들 중 한명이라도 믿음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입니다. 우리의 진심과 믿음,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영화 <진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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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 이연선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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