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김미양] 어린 조카가 말을 하기 시작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법 대화가 될 시기쯤 저는 조카에게 물었습니다. “커서 뭐 되고 싶어?” 조카의 대답은 항상 달라졌습니다. 경찰이기도 했다가 군인이기도 했다가 요리사, 야구선수 등등 항상 매 순간 바뀌었습니다. 대답에 따라 저까지 기분이 왔다 갔다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조카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이모는 커서 되고 싶은 게 뭐야?”

반사적으로 “이모는 이미 컸어”라고 말하려고 했다가, 순간 멍해졌습니다. 이미 나는 컸다고 생각했고, 되고 싶은 것보다는 해야 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속으로 반문했습니다. ‘나는 이미 커서 되고 싶은 게 없는 것일까?’ 그 고민에 한창 빠져 있다, 얼마 전 책 한 권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 커다란 꿈이 없어도 잘 살고 있습니다.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다 中> -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강박처럼 듣고 자라온 ‘꿈’은 항상 커다란 것이었습니다. 대단해야 했고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것들이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 꿈을 이룬 순간이든 그렇지 못하고 포기한 순간이든 어른이 되면 꿈은 꿀 수 없다고 생각을 하게 되죠.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다>의 저자는 그렇게 저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꿈은 거창하지 않아도 꿈이라는 것. 커다란 꿈이 없어도 잘 살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에게 꿈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오늘 퇴근 후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을 맛있는 음식을 매일 만들어 보는 것도, 오늘 써야 할 글을 작성하고 이번 주에 봐야 하는 영화를 보고, 매일 저녁 30분 이상씩 운동을 하는 모든 것이 제 삶의 꿈이고, 그것이 또 다른 내일의 나를 만들어주는 작은 씨앗들이었습니다.

씨앗이 모여 열매를 맺고 즐거움을 경험하듯, 우리의 마음속에는 모두 크고 작은 꿈들이 있습니다. 가슴속 깊은 그 꿈을 한 번 꺼내보십시오. 크지 않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반짝반짝 빛나고 있을 겁니다.

오늘은 그런 날~ 나에게 맞는 소소한 꿈들을 키워 보는 날~

- 커다란 꿈이 없어도 잘 살고 있습니다.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다 中> -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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