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여야의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소환에 불응한 자유한국당 의원 4명에게 다시 출석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8일 기자간담회 서면 답변 자료에서 "1차 출석요구에 불응한 피고발인 4명에 대해 2차 출석요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동시에 국회 사무처 의안과 상황과 관련한 피고발인들에 대해서도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이배 의원실 찾아간 한국당 의원들[연합뉴스제공]
채이배 의원실 찾아간 한국당 의원들[연합뉴스제공]

이 청장은 "현재까지 고소·고발 18건을 접수했으며 고소인·고발인에 대한 조사는 대부분 마무리했다"며 "확보한 영상을 토대로 개인별 채증자료를 분류·정리하는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을 ▲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 국회 의안과 사무실 점거 ▲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실 앞 충돌 ▲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 충돌 등 크게 4개 분류로 나눠 수사하면서 1.4TB(테라바이트) 분량의 현장 동영상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소환에 불응한 의원 4명에게 2차 출석 요구서를 보내면서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한 혐의를 받는 의원들에게도 출석 요구서를 보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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