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사우디아라비아로 성지순례를 떠난 인도네시아 여성 미야툰 소위크로모 수타르잔(57)씨가 비행기에서 숨졌다. 그녀는 이슬람의 최대 종교행사인 정기 성지순례(핫즈·Hajj)에 참석하러 떠나는 길이었고, 사우디아라비아 도착 50분을 앞두고 심장마비로 숨졌다. 수타르잔씨는 사우디 메디나시의 공공묘지에 묻힐 예정이다

1. 핫즈(hajj)

2018년 핫즈 기간 메카 [연합뉴스제공]
2018년 핫즈 기간 메카 [연합뉴스제공]

스타르잔씨가 참석하지 못한 핫즈는 이슬람의 5대 의무 가운데 하나로, 성지 메카 순례를 뜻하는 말이다. 여기서 메카는 무하마드가 태어난 곳을 말하며 이슬람교도의 5가지 의무는 ①Shahada(신조 암송) ②Salat(하루 5회 기도) ③Sakat(구제) ④Saum(라마단 금식) ⑤Hajj(성지순례)이다.

이슬람 신자는 건강과 재정 형편이 허락하는 한 죽기 전에 한 번은 핫즈에 참가해야 한다.

핫즈는 이슬람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메디나를 이슬람력의 12번째 달 8일부터 닷새 동안 순례해야 한다. 핫즈 기간이 아닌 다른 시기에 행해지는 순례는 움라(Umrah)라고 한다.

2. 올해 인니서 23만 1천 명 참가

2018년 핫즈 기간 메카 [연합뉴스제공]
2018년 핫즈 기간 메카 [연합뉴스제공]

올해 핫즈는 8월 9∼14일이며, 인도네시아의 핫즈 순례자들은 이달 6일부터 529개 그룹으로 나뉘어 차례로 사우디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각국 무슬림 인구 비율에 맞춰 순례객 규모를 할당한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인구 2억 7천만 명 중 87%가 무슬림이다 보니 핫즈에 참가하려면 지역별로 7년에서 최고 40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사우디 국왕을 만나면서 순례자 할당이 1만 명 늘어 총 23만 1천 명의 인도네시아인이 참가한다. 이들은 다음 달 17일부터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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