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영화 <인턴>, <러브, 어게인> 등으로 우리에게 사랑을 받은 감독 낸시 마이어스. 사실 그녀에게는 이보다 더 유쾌하고 재미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사랑은 작은 속삭임으로도 완벽하다는 내용으로 재미있게 꾸며진 영화 <왓 위민 원트>를 소개합니다. 

<영화정보>     
왓 위민 원트(What Women Want, 2000)
멜로/로맨스, 코미디 // 2001.01.13 개봉 // 미국
감독 – 낸시 마이어스 
배우 – 멜 깁슨, 헬렌 헌트 

<내 마음을 들켜버렸다. | 사랑은 작은 속삭임으로도 완벽하다>
닉 마샬(Nick Marshall: 멜 깁슨 분)은 한 때 잘나가던 광고 기획자. 명성과 돈, 어느 하나 남 부러울 것이 없던 닉에게 어느 날 믿을 수 없는 시련이 닥쳐온다. 

바로 승진의 기회를 경쟁사 직원에게 빼앗겨 버린 것! 그것도 남자가 아닌 여자 달시 맥과이어(Darcy Maguire: 헬렌 헌트 분)에게 말이다. 

닉과 달시는 처음 만나자마자 서로를 경계한다. 닉에게 달시는 엄청난 잔소리로 남자를 달달 볶는 마녀일 뿐이며, 달시는 닉이 구닥다리 사고방식을 가진 극우 남성우월 주의자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달시는 강력한 소비력을 가진 여성들을 위한 제품 광고를 기획할 팀을 꾸리고, 이에 밀릴 수 없는 닉은 여자를 이해하기 위해 자신이 '여자가 되어 보기'로 결심한다. 여자들처럼 코팩을 붙이고, 수분 함유 립스틱을 바르고, 마스카라를 하고, 스타킹을 신기도 하며 말이다. 

닉은 조만간 자신이 여자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광고 기획을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기분이 으쓱해지는데... 순간 꽈당! 욕실 바닥에 넘어져 정신을 잃고 만다. 

다음 날 아침, 어제의 낙상 사고로 여느 때보다 늦게 출근하게 된 닉은 이상한 환청에 시달리게 된다. 주위 여자들은 분명 입을 다물고 있는데, 닉에게는 그녀들의 속마음이 다 들리는 것이다. 어리둥절한 닉은 정신과 상담을 받고, 상담 의사는 닉에게 일생의 전환을 맞게 될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닉은 이 특별하고 위험천만한 능력을 달시에게 써먹기로 한다. 이제 닉은 달시의 모든 아이디어를 훔쳐내서 상사로부터 다시 인정을 받게 되고, 급기야 닉의 이런 능력을 꿈에도 모르는 달시는 그의 조작된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그러던 사이 닉도 달시를 사랑하게 되는데... 그러나 회사에선 닉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달시를 해고하기로 결정한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닉. 그는 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하고 싶은 이야기>
- 알수록 어려운 여자들의 마음 
필자 역시 여자이지만 여자들의 마음은 알 수가 없을만큼 어렵습니다. 하물며 남자들은 더 하겠지요. 말 한마디로 인해 화를 불러오기도 하고 사랑을 받기도 하는 여자들의 심리. 대체 어떨까. 속마음이 들리는 능력을 얻게 되는 상황. 남자들이라면 짧지만 여자들의 심리를 알 수 있는 시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연인과, 부부끼리 함께 보면 좋은 영화 
영화는 제법 유쾌합니다. 개봉한지 약 20년 가까이 되지만 시각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영화를 제법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서로의 심리와 속마음을 이해하지 못해서 자주 다투는 연인과 부부라면 함께 보기 좋습니다. 여자들이 원하는 무엇을 찾아보세요. 

당대 최고의 섹시한 남자 배우로 불렸던 멜 깁슨. 종교적 문제와 알코올 중독 등의 문제를 제외하고 그가 매력남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여기에 나이가 들수록 멋지고 아름다운 배우 헬렌 헌트. 그들의 약 19년 전 모습을 함께 해 보십시오. 연인과 함께하면 좋은 영화 <왓 위민 원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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