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원작의 실사 영화 ‘알라딘’이 큰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알라딘의 흥행 요인으로 보자면 원작이 워낙 훌륭하고 영화 자체의 매력이 크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램프의 요정 ‘지니’역을 맡은 ‘윌 스미스’의 견인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 어울릴 것 같던 캐스팅도 깨끗이 소화해 버리는 윌 스미스의 매력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윌 스미스는 1968년 10월 25일 생으로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다. 그는 명문 고등학교인 오버브룩 고등학교를 다니며 수많은 서클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윌 스미스는 우수한 학교 성적으로 명문대를 갈 수 있는 실력이 있었지만 그가 선택한 것은 ‘음악’이었다. 그는 프레시 프린스라는 예명으로 힙합듀오 앨범을 냈는데 당시 갱스터랩 등 파괴적이고 음울함이 가득한 힙합이 가득한 시절 자연스럽고 유쾌한 랩으로 차별화를 보이며 큰 사랑을 받게 된다. 

윌 스미스
윌 스미스 두 번째 앨범

그리하여 1987년에 발매된 데뷔 앨범 ‘락 더 하우스(Rock the House)’는 3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는 성공을 거뒀고 두 번째 앨범의 타이틀곡인 ‘페어런츠 저스트 돈트 언더스탠드(Parents Just Don't Understand)’로 그래미상을 수상해 최고의 뮤지션으로 떠올랐다. 

1990년도에는 NBC 시트콤 ‘벨에어의 프레시프린스(The Fresh Prince of Bel-Air)’를 통해 배우로 데뷔하여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를 발판으로 1995년 마이클 베이 감독의 ‘나쁜 녀석들’에 마틴 로렌스와 찰떡궁합의 케미를 보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크게 굳히게 된다. 

영화 나쁜 녀석들
영화 나쁜 녀석들

이후 1996년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지구를 지키는 스티브 힐러 대위로 활약을 했고 외계인과의 공존과 질서를 지키는 요원인 ‘제이’로 등장하는 ‘맨 인 블랙(1997)’으로 골든 글로브 상까지 받으며 할리우드의 흥행배우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후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1999)’, ‘알리(2001)’ 등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인물을 소화해 냈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

그리고 2007년 ‘나는 전설이다’에서 고독하게 살아남아 좀비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크리스 가드너 역을 맡아 처절함을 연기하였고 2008년 ‘핸콕’에서 초능력 슈퍼히어로인 핸콕까지 연기하여 경찰, 지구방위대, 슈퍼히어로 등 남자 배우들이라면 꿈꿔봤을 대부분의 역할을 다 해보게 된다. 또한 핸콕에 이르러 본인의 주연작 8편이 연속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1억불을 돌파하는 최초이면서 유일한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22016년에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DC의 유명 빌런인 ‘데드샷’으로 분해 딸바보 악당 역을 소화했는데 영화 자체가 혹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윌 스미스의 티켓파워로 어느정도 선방을 했다는 평이다. 

그리고 2019년 알라딘이 개봉되었다. 윌 스미스의 ‘지니’역이 처음에는 어색하다며 불안감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고 본편이 상영되자 그런 불만은 쏙 사라졌고 오히려 윌 스미스가 자칫 밍밍할 수 있었던 영화를 ‘캐리’했다며 호평이 자자했다. 

영화 알라딘
영화 알라딘

이처럼 윌 스미스의 티켓파워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많은 사람들은 윌 스미스의 영화를 많이 좋아하는 이유는 윌 스미스가 그의 배역을 통해 뿜는 에너지가 강렬하기 때문이다. 그의 연기는 편안한 자연스러움과 동시에 몰입감도 강해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다. 따라서 남녀노소가 그의 연기를 좋아하고 그의 영화를 사랑하게 된다. 

‘지니’를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베테랑 연기자 윌 스미스.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상상도 안 되지만 기대는 충분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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