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한국기원 랭킹 시스템 도입 이후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신진서는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국내 랭킹에서 1만75점을 기록, 2018년 3월 박정환 9단이 세운 종전 최고 점수 1만70점을 경신했다.

2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지킨 신진서는 당분간 선두 질주를 계속할 전망이다. 최근 18연승을 달린 신진서는 지난 6월 제31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라 세계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9전 전승을 기록, 랭킹점수 45점을 보탰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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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은 지난달 제12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7전 전승을 거뒀으나 1만33점에 그쳤다. 이동훈 9단은 두 계단 뛰어올라 자신의 최고 랭킹인 3위를 차지했고 12개월 연속 3위를 달리던 김지석 9단은 4위로 밀렸다.

신민준 9단은 5위, 변상일 9단은 6위에 자리했다. 나현 9단과 박영훈 9단은 자리를 맞바꿔 7위와 8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안성준 8단이 9위에 올랐고 이세돌 9단과 이지현 9단이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이세돌이 10위 이내에 진입한 것은 9개월 만이며 이지현은 처음이다. 여자 최정 9단이 네 계단 오른 23위를 차지해 20위 진입을 가시화했고 오유진 6단은 91위에 랭크됐다. 2009년 1월부터 시행하는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 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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