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 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해산을 촉구했다.

한기총은 지난달 '대통령 하야' 발언으로 논란을 부른 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개신교 연합체다.

(평화나무 제공)
(평화나무 제공)

이 단체는 "한기총은 전광훈 현 대표회장 취임 이래 정치 이익집단으로 변질됐다.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한기총의 이런 행위는 기독교 연합단체로서 본래 목적을 크게 벗어났고, 목적을 위한 부가적인 사업으로도 평가할 수 없는 것이라 사료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인이 목적 이외의 사업을 하거나 설립허가의 조건에 위반하거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한때에는 주무관청은 그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민법 38조에 의거해 한기총의 설립허가를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나꼼수' 출신 정치평론가 김용민 씨가 이사장을 맡은 이 단체는 향후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를 찾아 한기총 해산촉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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