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의 추락이 어디까지 갈까. 인보사 취소 결정에 이어 한국거래소는 ‘인보사케이주’ 논란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950160)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거래소는 5일 공시를 통해 “15영업일(이달 26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의(기심위)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상장폐지의 이유에 대해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심사 당시 인보사에 대해 제출한 서류 내용 중 중요 사항이 허위로 밝혀진 점 등을 고려해 상장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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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상장 규정 중 ‘상장 또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와 관련한 제출서류 내용 가운데 중요 사항의 허위 기재 또는 누락 내용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

그러나 코오롱티슈진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 코스닥시장위원회로 넘어가 다시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심의·의결하는 절차를 거치고 회사 측이 재차 이의신청을 하면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심의가 한 차례 더 열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이 재개될 경우 코오롱티슈진은 기사회생할 수도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소액주주들이 막대한 투자금을 날릴 위치에 처해진 만큼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는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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