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뜨겁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각 지역에 폭염 특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에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부산도 5일 낮 기온이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렇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 이어질 때면 각종 온열질환 등을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이맘때면 무더위만큼이나 해안가 지역에서 주의해야 하는 기상 상태가 있다. 바로 ‘해무’다.

표류 어선 인양하는 해경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표류 어선 인양하는 해경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무는 바다에서 끼는 안개의 총칭을 일컫는다. 기상학적으로는 따뜻한 해면의 공기가 찬 해면으로 이동할 때 해면 부근의 공기가 냉각되어 생기는 ‘안개’를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4월에서 10월에 주로 나타나며, 현재 시기인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날 부산 해안가는 여름에 자주 발생하는 '해무'가 자욱하게 뒤덮으면서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 입욕이 통제되기도 했다. 부산은 해무로 인해 30m 떨어진 건물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해무가 6일에도 낄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도로를 운전할 때는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울산에서는 해무로 인해 어선과 고무보트 등이 방향을 잃어 해경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5일 해무 속에서 조난 어선과 고무보트를 잇달아 구조했다.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해수와 만나 생기는 해안가 안개 해무. 여름철 다양한 기상 악화 중 해무에도 각별히 주의해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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