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개가 사람을 무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기도 용인에서 폭스테리어 견종이 만 3세 여아를 물어 다치게 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개는 예전에도 여러 번 사람을 물었지만, 견주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이번에 발생한 개 물림 사고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출처_pixnio, 픽사베이, pxhere, 위키미디어, 플리커, 강형욱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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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첫 번째 이슈체크, 이번에 문제가 된 폭스테리어 개 물림 사고 관련 내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앞으로 만 3세의 여자아이가 들어서자 폭스테리어 한 마리가 사납게 달려들었습니다. 놀란 견주는 급하게 개 목줄을 잡아당겼지만 목줄이 늘어나면서 아이가 개에 물리는 것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개는 아이를 물고 놓지 않아 함께 끌려가기도 했는데요. 이 사고로 아이는 허벅지에 흉터가 남을 정도로 크게 다쳤습니다.

문제는 이 폭스테리어가 사람을 문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난 1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 남자 아이의 성기를 무는 등 수차례 주민들을 공격해왔습니다. 주민 항의가 이어지자 견주는 입마개 착용을 약속했지만 개에게 입마개를 하지 않은 채 걸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견주는 "너무 오랫동안 입마개를 차고 있으니 개가 불쌍했다"며 "지하 1층에 아무도 없고 한산해서 살짝 빼줬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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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행법상 입마개 착용이 의무인 맹견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입니다. 이번 사건을 야기한 폭스테리어는 제외되어 있죠. 이렇듯 맹견으로 분류되지 않은 개들이 공격성을 띠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애견인들의 사회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동물훈련사 강형욱 씨는 지난 3일 유튜브를 통해 “해당 견주는 개를 못 키우게 하고 개는 안락사 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안락사를 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는데요. 두 번째 이슈체크, 이러한 논란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출처_pixnio, 픽사베이, pxhere, 위키미디어, 플리커, 강형욱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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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행 규정에 더해 다른 방안이 있나?
동물복지정책팀 김동현 팀장/ 제대로 사회적인 교육을 받지 못해서 공격성을 가지고 있는 개체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개체들을 판별해내고 거기에 맞는 적합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공격성 평가 절차’를 도입하려고 연구용역 체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여기에 대해 반발도 있지 않나?  
동물복지정책팀 김동현 팀장/ 안락사를 하려고 공격성 평가를 하냐? 그런데 저희는 그게 아니라 일부 정말 사회화를 통해 순치가 안 되는 것들은 그렇게 할 수도 있는 거고. 이번에도 강형욱 씨가 그렇게 얘기했듯이 어떤 전문가가 봤을 때 순치가 사회화 교육으로 안 된다 싶으면 당연히 안락사를 시켜야 하는 건 맞는데 이걸 (일부 언론에서) 헤드라인으로 쓰니까 저희가 좀 오해를 받는 부분이 있거든요.  

출처_pixnio, 픽사베이, pxhere, 위키미디어, 플리커, 강형욱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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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공격성 평가를 통해서 강의 등 의무를 부과하고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누군가에게 귀여운 개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잇따른 개 물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 정착과 함께 올바른 견주의 성숙된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슈체크 조재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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