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사흘째를 맞는 5일에는 약 1천800여개 학교에서 급식이 제공되지 않는다. 4일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에서 급식 운영 상황을 받아 집계한 결과 5일은 전국 1만454개 학교 중 17.7%인 1천851개 학교에서 급식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중 343개 학교는 기말고사 기간이어서 파업과 무관하게 원래 급식 계획이 없었다. 파업 영향을 받는 학교 1천508곳 중 1천24곳은 빵·우유로 대체급식을 제공하고, 314곳은 개별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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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개 학교는 기타 대체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며, 94개 학교는 단축 수업을 한다. 급식을 정상운영하는 학교는 4일보다 326곳 늘어날 전망이다. 4일에는 전체 학교 중 20.8%인 2천177개 학교가 급식을 제공하지 않았다.

5일 파업 참가율은 전날 11.4%에서 8.7%로 2.7%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1만584개 국공립 유치원 및 초·충·고등학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교육공무직) 직원 15만1천809명 중에서 1만3천196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4일에는 15만1천809명 가운데 1만7천342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돌봄교실은 국공립 초등학교 5천980곳 중 1.0%(62곳)에서 운영이 중단될 전망이다.

돌봄교실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초등학교는 4일 5천888곳에서 5일 5천918곳으로 30곳 늘어난다. 이번 학교 비정규직 파업은 이날까지로 예정돼 있으나, 다음 주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교육 당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다음 교섭을 9∼10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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