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단편 영화 <독개구리>를 통해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고정욱 감독. 그는 장편 데뷔작 역시 추적 스릴러로 택했다. 송새벽과 유선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은, 미쟝센 영화제와 부천 영화제를 사로잡은 감독은 어떤 이야기를 보여줬을까. 지난 7월 1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진범>에 대해 살펴보자. 

■ 진범(The Culprit, 2018)
개봉: 7월 10일 개봉
장르: 스릴러
줄거리: 영훈의 아내가 죽었다. 왜 죽었는지, 누가 죽였는지 조차 알 수 없도록 갑작스럽게 살해당한다. 그렇게 장례식을 치르던 날. 영훈의 부부와 사이좋게 지내던, 영훈의 아내와도 학교 선후배로 친하게 지내던 준성이 용의자로 붙잡히게 된다. 

다름아닌 치정사건으로 벌어진 살인사건이라는 것. 영훈과 준성의 부인 다연은 준성은 범인이 아니라고 외치지만 경찰들의 수사는 이미 거의 종결에 가까워 진다. 

부인이 죽은 뒤,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모텔에서 생활을 하던 영훈. 그런 영훈에게 다연이 찾아온다. 남편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그의 증언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찰들의 수사와 숱한 증거들로 영훈조차 준성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고, 그런 영훈을 다연은 끝까지 설득한다. 

결국 영훈은 증언의 대가로 함께 진실을 찾자는 제안을 하고, 다연은 남편을 구하기 위해 영훈과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사건을 재구성하던 어느 날, 다연은 영훈의 집에서 사라진 증거를 발견하고, 영훈은 다연의 거짓말을 알게 된다. 또 사건 당일 그리고 사건 후 영훈의 집을 기웃거리던 남자 상민이 등장하면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진실에 다가갈수록 의심이 커져가는 상황. 영훈의 부인을 죽인 사람은 정말로 준성이었던 것인가 아니면 집을 기웃거렸던 상민이었던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또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일까... 의심을 숨긴 영훈과 다연의 위험한 공조가 시작된다!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미묘한 감정변화들 

영화는 사건 발생일을 기점으로 전과 후의 시점이 변하며 전개 된다. 순서대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영화와는 차이가 좀 있다. 때문에 배우들의 미묘한 감정변화와 연기가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천의 얼굴 송새벽과 스릴러 퀸 유선의 만남. 스릴러 작품으로 기대해도 좋을 만 하다. 

2. 현실감 있는 상황들 
갑작스럽게 발생한 살인 사건이라는 큰 틀을 빈틈없이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자문이 필요했다. 감독은 검사출신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실제 사건에 대한 소견을 영화 속에 녹이기 위해 노력했다. 영훈이 사건 현장을 직접 청소하는 모습.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난 후 그 현장을 치우는 것은 대부분 유가족 이라고 한다. 이런 부분의 디테일이 감독이 보여주고픈 모습이었을 것이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범인을 찾는 것, 그 이상의 스릴감)

-캐릭터 매력도  
★★★★★★★★★☆ 
(송새벽과 유선의 만남)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연인 OR 친구 

-총평   
★★★★★★★★☆☆  
(범인을 밝히는 것, 믿음을 지키는 것, 어떤 것이 중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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