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내 이름이 ‘네이버’, ‘다음’, ‘줌’, ‘카카오’라서 포털사이트에서 선물을 받았다면 기분이 어떨까? 여기 인도네시아에 검색엔진 구글과 이름이 똑같은 ‘구글’이라는 아기가 있다. 구글은 지난달 28일 이 아기에게 선물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1. "모든 것 알고 유용한 구글 검색엔진처럼 크길"

인도네시아 아기 '구글'과 구글이 보내온 선물[연합뉴스제공]
인도네시아 아기 '구글'과 구글이 보내온 선물[연합뉴스제공]

아기의 아빠인 안디 차야 사푸트라(31)는 작년 11월 30일 둘째 아들이 태어나자 "아이가 모든 것을 알고 많은 사람에게 유용한 구글 검색엔진처럼 자라길 바란다"며 '구글'로 이름을 짓자고 제안했다.

아기 엄마인 엘라 카리나(27)는 남편의 제안에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결국 따랐다.

2. ‘구글’은 구글에서 ‘구글’을 검색하기 힘들지 않을까...

인도네시아 아기 '구글'의 가족[연합뉴스제공]
인도네시아 아기 '구글'의 가족[연합뉴스제공]

최근에 카리나씨가 SNS에 '구글'이라는 이름이 적힌 아기 출생 증명서를 올리면서 화제가 됐고, 이를 알게 된 구글 측에서 선물까지 보낸 것이다.

당시 온라인에서는 "구글(아기)은 구글(검색엔진)에서 자기 이름을 검색하기 힘들 것"이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3. 구글이 보내온 선물

'구글'의 엄마가 인터뷰하는 모습[연합뉴스제공]
'구글'의 엄마가 인터뷰하는 모습[연합뉴스제공]

구글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사는 '구글(아기)'의 부모에게 구글 로고가 적힌 파란색 옷 등 여러 가지 아기 선물을 보냈다.

카리나씨는 "구글 측에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구글(아기)을 축하해주는 한편 아이가 커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구글'이라는 이름에 반대했지만, 지금은 후회하지 않는다"며 "구글의 관심에 감사드리며 우리는 이제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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