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방문했을 때, 우리는 궁금한 건 많으나 딱히 정보를 얻을 방법이 없어서 별다른 노력 없이 정보습득을 포기하곤 한다. 이런 관람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팸플릿이나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는 곳도 있지만, 유료로 운영되는 데다 신분증을 맡겨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어 사용이 꺼려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이런 불편들이 차츰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응노 미술관은 자체 개발한 앱을 통해서 작품 앞에 서면 작품의 해설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안내서비스는 박물관뿐만 아니라, 설명이 필요한 공간이라면 얼마든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 오디오 가이드를 해 주는 어플 '도슨트'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9월부터 건설업계 최초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모델하우스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방문자들에게 분양정보를 안내하는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래미안 다이어리 앱'을 설치한 고객이 모델하우스에 방문하면, 고객의 현 위치를 인지해 현재 있는 공간의 정보를 음성으로 자동 안내해주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에 일일이 정보를 선택하고 재생해야만 해당 정보를 들을 수 있는 기존 오디오가이드북 보다 개선된 서비스다.

이런 서비스는 IT토탈 마케팅업체인 ㈜아이팝콘의 팝콘 기술이 도입되면서 가능해졌다. 팝콘은 저전력 블루투스와 고음파의 기술을 결합한 독자적인 서비스로 IOT(사물인터넷) 시대에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비콘 서비스 중 하나다. 팝콘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해당 장소에 설치된 기기가 신호를 주고받으며 특정 앱을 설치한 사람이라면 별도로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고객의 위치에 따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특히 국내에서 팝콘 서비스는 비콘 기술 중에서도 기술적으로 우위를 점하며 각광받고 있다. 모바일 지갑 앱인 ‘YAP(얍)’은 물론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에도 모두 적용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오픈 해 주말 동안 4만 명의 인파가 몰렸던 부산 금정구 장전동의 모델하우스에서도 도슨트 안내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으며, 11월부터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 뉴타운 래미안 에스티움 모델하우스에도 이 서비스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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