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수범 칼럼니스트] 백세건강시대가 되면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다. 오래 산다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질병을 가지고 산다면 의미가 없다. 건강하게 사는 방법 중에 하나는 혈액을 맑게하는 방법이다. 한의학에서는 기와 혈이 라고 하여 기와 함께 혈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였다.

혈은 심장에서 나와서 전신을 돌아다니며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해주고 세포속의 노폐물을 배설하는 역할을 한다. 한의학에서 심(心)은 군주의 장기라고 하여 몸 안의 모든 장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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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적인 방법은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여기에 혈액분석적인 방법을 더한 다면 더욱 진단에 도움이 된다. 혈액검사를 하여 혈액의 상태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 당뇨 등은 혈액 속에 기름기, 콜레스테롤, 설탕성분들이 많아져 있다는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여기에 인스턴트, 가공식품, 중금속,농약, 방사능, 환경오염물질 등에 의하여서도 보이지 않게 우리 몸은 오염되어 있다. 이러한 성분들이 혈액 속에 돌아다니면 혈액이 통과하는 오장육부에 영향을 주어 각종 질병, 암, 난치병,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

혈액이 맑지 못하면 가장 눈에 띄는 증세는 심혈관질환이다. 심장질환, 동맥경화, 뇌혈관질환, 말초순환질환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다른 많은 질환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준다.

어떻게 하는 것이 혈액을 맑게 할 수 있을까?

먹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맑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 야채, 생선,과일, 곡류 등의 자연식을 중심으로 먹는다면 혈액을 맑게 유지할 수 있다. 또 운동, 목욕을 통하여 혈액순환을 도와줄 수 있다. 육류, 기름기, 튀긴음식, 고콜레스테롤, 단음식, 인스턴트음식, 가공식, 패스트푸드,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 청량음료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체질에 따라서 혈액을 맑게 유지하는 방법이 다르다.  

꼼꼼하고 내성적이고 몸이 차며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은 위장기능이 약하여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므로 피가 탁해지는 경우가 적으나 평소에 몸이 차고 기혈의 순환이 잘 안되고 긴장을 많이 하다보면 혈액순환속도가 떨어져 피가 탁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음식을 따뜻하게 먹고 몸이 차지 않게 유지하며 운동을 꾸준히 하고 항상 마음을 편하게 하고 지나간 일에는 집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는데는 생강차가 좋으며, 혈액이 부족하며 순환이 안되는 데는 천궁차를 다려 먹으면 보혈을 하면서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여 준다.

성격이 급하며 직선적이고 봉사정신이 강한 소양인은 원래 담백하고 맑은 음식을 좋아하나 화와 열이 많이 생기다 보면 무엇이든 잘 먹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도 많이 먹으면서 피가 탁해질 수 있다. 따라서 화를 많이 내지 않으며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 생수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열을 내리고 피를 맑게하는 과일로는 수박, 참외, 오이, 호박 등이 좋으며 몸이 잘 부으면서 혈액순환이 안 되는 경우에는 찬 성질의 야채쥬스, 보리차, 옥수수 수염차를 꾸준히 마시면 좋다.

무엇이든 잘 먹고 행동이 느리며 식탐이 많은 태음인은 다른 체질에 비하여 먹는 양이 많고 운동량이 부족하여 습담이 많이 생기게 된다. 여기에 일에 대한 욕심과 고집이 같이 있게되면 스트레스를 더욱 받게 되어 혈관이 긴장을하여 피가 더욱 탁해진다. 따라서 되도록 기름진 음식, 단음식, 과식을 피하고 담백하고 저칼로리의 고단백의 음식을 먹으며 목욕과 운동을 꾸준히 하여 땀을 많이 내어 주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이 잘되고 피를 맑게 하여 주고 열을 내려주는 칡차가 좋다.

저돌적이고 영웅심이 많고 선동적인 태양인은 기운이 위로 오르고 발산하는 기능이 강하여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나 자신의 뜻대로 잘 안 되는 경우에 많이 먹게 되어 피가 탁해질 수 있다. 따라서  마음을 항상 안정하고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이나, 고칼로리의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고 담백하고 맑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기를 내려주고 맑게하여 주는 솔잎차가 좋으며, 피를 맑게하는 음식으로 맑은 조개탕이나 새우탕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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