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톨게이트 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갔다.

1일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업무를 전담하는 자회사를 출범해 오후 4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부근 도로 갓길에서 노조원 700여 명이 모여 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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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전 7시 50분께부터 집회가 시작됐으며 도로공사 서울영업소 주변 공터 등에 텐트를 설치하는 등 이틀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경찰은 9개 중대 800여 명을 동원해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양방향 소통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전날 집회에 참여했던 민주노총 소속 수납원 200여 명은 이날부터 청와대 앞으로 자리를 옮겨 농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지난해 9월 도로공사 노사가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함에 따라 기존 용역업체를 통해 수행하던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업무를 이날부터 배타적·독점적으로 수행하게 됐다.

이에 총 6천500여 명의 수납원 중 자회사 전환에 따라 소속을 바꿔 근무하는 수납원은 5천100여 명이고 민주노총과 톨게이트 노조를 중심으로 한 나머지 1천400여 명이 자회사 전환에 동의하지 않은 채 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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