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9시 22분께 전남 광양시 태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으로 굴뚝에 설치된 안전장치인 블리더(bleeder)가 열리면서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공장 측은 배관 내부에 남아 있는 가스를 태우는 한편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 정전으로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전으로 불꽃 발생한 광양제철소 [연합뉴스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정전으로 불꽃 발생한 광양제철소 [연합뉴스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소방당국은 펌프차와 화학차 등 장비 17대를 투입해 만일의 화재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집중적으로 감독한 결과 위반사항 455건을 적발했다고 지난 달 29일 밝혔다.

여수지청은 근로감독관 16명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12명 등 28명을 투입해 지난 17일부터 열흘간 안전보건 관리 상태와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455건의 위법 사항을 적발했으며 이 가운데 221건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의뢰했다. 또 167건에 대해 과태료 1억2천100만원을 부과하고, 67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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