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소돌 해변에서 너울성 파도에 표류된 남성 2명이 구조됐다.

30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7분께 일행 4명과 물놀이를 하던 남성 2명이 너울성 파도에 떠밀려 해변에서 멀어졌고 이에 인근에 있던 상인이 신고해 긴급 출동한 해경 경비정에게 구조됐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구조 당시 이들은 튜브도 없었고 한 명은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아 자칫 화를 당할 뻔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4시 33분께 양양 하조대 해변에서도 물놀이 중 너울성 파도에 떠밀려 바닷가 갯바이위에 고립된 피서객 2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 역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아 화를 당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 해경 관계자는 "개장을 앞둔 해수욕장에서 일부 성급한 피서객이 물놀이를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해마다 잇따르고 있다"라며 "개장 이전의 해수욕장에는 안전요원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너울성 파도나 이안류에 의해 해변에서 떠밀려 갈 수 있으므로 물놀이 시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너울성 파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저기압이나 태풍권 안에서 일어난 풍랑이 발생한 지역에서 육지방향 해변으로 밀려오는 현상으로 최근 전국의 해안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들어오는 파도와 달리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급속히 빠져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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