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피터팬 증후군, 키덜트 족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에 동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맞아 시범운행에 들어갔던 ‘타요버스’를 시작해서, 10월에 러버덕 행사 그리고 11월 1일 ‘라바지하철’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타요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 보기▶http://bit.ly/1pNBE8j)

 

지하철 개통 40년을 맞아 지하철 2호선에 운행 중인 차량 중 한 대의 내·외부를 라바 캐릭터로 꾸몄고 라바 지하철의 홀수 칸은 테마존, 짝수 칸은 코믹존으로 꾸몄습니다.

라바는 애벌레 두 마리가 등장하는 유쾌한 슬랩스틱 코미디 장르의 국산 애니메이션인데요, 2011년 첫 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현재 육아관련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는 타요버스 노선과 운행시간 등을 공유 하는 글들이 늘어나고 라바 지하철을 탄 어른들은 서로 인증샷을 찍느라 정신없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라바지하철은 평일과 토요일에는 하루 8회, 공휴일에는 하루 7회 운행되고, 운행 간격은 1시간30분 정도. 다만 수요일은 열차 정비를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타요와 라바가 모두 국산애니메이션의 캐릭터라는 점입니다. 83년 탄생된 아기공룡둘리 이후 우리나라에는 이렇다 할 애니메이션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 끝에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등장했고, 비단 아이들을 대상으로 즐거움과 힐링을 선사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으로 좋은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그렇다면 2014년 대한민국은 왜 동심에 빠진 걸까요?

2014년 대한민국은 동심에 빠져있던 것만큼이나 ‘안전’이라는 키워드에 울고 지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경제상황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바쁜 일상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이 귀여운 캐릭터를 보며 힐링하고 얻고 치유를 하기 위해서 인 듯싶습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라바지하철을 다음달 31일까지 운행되며 연장여부는 추후 결정한다고 전했는데요, 국산캐릭터로 국민들에게도 즐거움을 주고 대한민국 관광의 일조를 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타요, 라바와 함께하는 대중교통. 흐뭇한 출·퇴근길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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