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이연선]

▶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 출생-사망 / 1883.07.03 ~ 1924.06.03
▶ 국적 / 독일
▶ 활동분야 / 문학

유대계의 독일인 작가로 인간 운명의 부조리를 고민하였고 인간 존재의 불안을 통찰하여 현대 인간의 실존적 체험을 극한에 이르기까지 표현하였다. 실존주의 문학의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 아버지에게 열등감을 품다
카프카는 1883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프라하의 독일어를 쓰는 중간계급의 유태인 집안에서 태어나 성장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강한 체력과 완고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카프카는 그에게서 일생을 열등감을 품고 살았다. 아버지 역시 카프카를 헛소리만 하는 몽상가로만 취급을 해 그다지 사이가 좋지는 않았다.

- 보험공사에서 평생을 일하다
카프카에게서 자신과 같은 상인의 기질이 보이지 않자 카프카의 아버지는 카프카를 독일계 인문 중고등학교에 입학시킨다. 이후 카프카는 프라하 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하였고 졸업 후 법원에서 1년간 시보로 일을 하게 되었으며 프라하에 있는 보험공사로 직장을 옮겨 그곳에서 은퇴할 때까지 몸을 담았다.

- 일과 문학 활동을 병행하다
그는 일을 하면서 밤늦게까지 작품활동을 하게 됐는데 생전에 몇 편의 단편만이 발표되었으며 대부분의 작품은 미완성으로 마감되었다. 또한 그는 그가 죽을 때까지 작품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케이스였다.

- 다양한 작품을 집필하다
그는 1912년 실종자(이후 아메리카로 개제, 1927년 간행)를 쓰기 시작했고 9월에 심판(1925년 간행)을, 연말에는 변신(1916)을 썼다. 1914년에는 유형지에서(1919년 간행)와 실종자를 완성하였고 1916년에는 단편집인 시골 의사(1924년 간행) 등을 탈고했다.

그의 작품은 주로 가족관계,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와 약혼녀, 그리고 유대계 독일인으로서의 주체의식 등이 크게 영향을 끼쳤고 궁극적으로 삶의 의미를 추구하려 하였다.

- 폐결핵으로 41세 나이에 요절하다
카프카는 1917년 폐결핵이 발병하여 여러 곳으로 요양을 다니게 된다. 이 와중에 장편소설인 성(1926년 간행)을 집필하였고 배고픈 예술가를 비롯한 다수의 단편들을 썼다. 그리고 결국1924년 4월 빈 교외의 키어링 요양원에서 사망하여 프라하의 유대인 묘지에 안장되었다.

- 사후 작품이 빛을 보다
그는 죽기 전 그의 친구이자 문학적 유산 관리 집행인이었던 막스 브로트에게 원고를 모두 파기시켜달라고 하였다. 하지만 막스 브로트는 카프카의 작품이 이대로 사라지는 것이 아깝다고 여겨 이를 출간하였고 이 작품들은 곧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크게 사랑받게 되었다.

카프카 문학은 이후 실존주의 사상의 대표자인 사르트르와 카뮈 등의 철학자들에 의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높이 평가받으며 그 가치가 더욱 커졌다. 비록 생전에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의 이름은 많은 실존주의 철학가들에게 영감을 주며 더욱 널리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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