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김미양]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요즘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기 방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 아이의 방을 꾸미기에 관심을 갖는 부모들 또한 많아졌다. 아이의 방을 화려하고 예쁘게 꾸미는 것도 좋지만 아이의 성격을 고려해 방을 꾸며준다면 정서적으로도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아이의 성격별로 맞는 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내성적인 아이는 밝은 색상보다 차분한 색상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화이트나 베이지 등 차분한 벽지에 붉은색이나 노란색 등의 원색 소품과 패브릭을 이용해 방을 꾸며주면 좋다. 조명은 백열등을 사용해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가급적 자연광이 들어오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고집이 센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컬러만 고집하기 때문에 서서히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구의 색상도 단색보다는 무늬나 그림이 있는 등 다양한 것들이 좋고 벽과 천장, 바닥의 색도 다르게 해 최대한 다양한 컬러를 접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 다양하고 화려한 소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이때 부모 스스로도 같은 색상만 고집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다양한 색상을 선택하도록 한다.

다음으로 산만한 아이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블루 계열이나 그린 계열의 차분한 색상이 좋다. 안정적이고 차분한 색상의 계열이 사고력을 키워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주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색상이나 무늬가 있는 벽지는 시선을 분산시켜 더 산만하게 만들 수 있기에 분명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또 너무 어둡거나 짙은 원색 계열의 색은 불안감을 일으킬 수 있어 포근한 느낌이 드는 색상으로 꾸며야 한다.

다음으로 잘 싸우는 아이는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경우가 많아 원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부드러운 파스텔 색상으로 꾸미는 것이 무난하다. 그리고 짜증도 많이 내는 특성상 그린 계열의 색을 접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극적인 색상은 오히려 아이의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고 여러 가지의 색상이 뒤섞여 있으면 더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어 부드러운 색상의 한 가지 톤으로 따뜻함이 느껴지도록 방을 꾸미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표현력이 부족한 아이는 활동성과 적극성을 자극해주는 것이 좋다. 화사하고 밝은 원색 계통을 사용하거나 다양한 색상을 함께 배치해 꾸민다. 가구를 선택할 때에도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담겨있거나 색다른 디자인의 가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귀여운 동물 인형을 센스 있게 배치해 아이들의 표현력 키워줄 수 있다.

아이의 발달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이의 방 꾸미기. 아이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면 방을 꾸밀 때 함께 의견을 나누는 것이 좋으며 사소한 생각이라도 표현할 수 있게 해주고 격려해주는 부모의 자세가 중요하다. 단순히 집을 예쁘게 꾸미는 것이 아닌 아이의 창의력과 학습 능력을 위해 방을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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