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 태평양 지역의 우군인 인도를 겨냥한 무역 공세에 나섰다. 인도는 중국의 세력확장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 부각되는 만큼 무역마찰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수년간 미국에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해온 인도가 최근 관세를 훨씬 더 올렸다는 사실에 대해 인도 총리와 얘기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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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는 용납하지 못할 사안"이라며 "관세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지난 16일 사과, 아몬드, 호두 등 28개에 달하는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했다.

이는 미국이 63억 달러 규모의 인도 제품에 부여하던 개발도상국 일반특혜관세제도(GSP)를 지난 1일 중단한 데 따른 조치였다. 인도는 작년 초 미국이 철강,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보복관세 카드를 꺼낸 뒤 계속 미뤄오다가 집행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3자 회담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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