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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미국항공우주국 NASA로부터 반세기만의 달 복귀 계획이 화제다. NASA의 달 복귀 계획의 프로젝트명은 '아르테미스(Artemis)'이다.

'아르테미스’는 유인 우주탐사를 촉진하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4년 빠른 오는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복귀시키기 위한 계획이다. '아르테미스’라는 이름은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으로 아폴로의 쌍둥이 여동생 이름에서 따왔다.

아르테미스 계획에 따라 NASA는 2024년까지 달 궤도에 미니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Gateway)'를 건설하고 이를 거쳐 미국 우주인을 착륙시킬 계획이다. 이 아르테미스 계획을 위해 총 ‘8차례’에 걸친 발사가 이루어진다.

먼저 2020년 아르테미스 1호가 달 궤도 ‘무인’ 비행에 나서고 이어 2022년에 아르테미스 2호가 우주인을 태우고 달 ‘궤도’ 비행이 이루어진다. 이후 아르테미스 3호는 2024년에 ‘달을 밟게 될’ 우주인 등을 태우고 발사된 뒤 게이트웨이를 거쳐 달에 착륙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르테미스3호 우주인들은 게이트웨이에서 착륙선을 타고 달에 내려가게 되며, 임무를 마친 뒤에는 착륙선 일부는 달에 두고 다시 게이트웨이로 복귀해 오리온 캡슐을 타고 지구로 복귀한다. 우주인 탑승 공간인 오리온 캡슐은 ‘록히드마틴’이 제작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3차례의 발사는 우주인을 태우고, 나머지 5차례에 걸친 발사는 게이트웨이 모듈을 실어 나르기 위해 이루어진다.

그간 아폴로 11호에서 17호까지 6차례의 달 착륙은 남성 우주인이 독차지했지만 아르테미스 달 복귀에서는 여성 우주인이 반드시 포함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아르테미스 명칭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인 아폴로의 쌍둥이 이름에서 따온 데서도 그런 의지가 엿보인다.

아르테미스 달 복귀 계획은 냉전 시대에 옛 소련과 경쟁하며 달에 먼저 다녀왔다는 상징성에 더 큰 의미를 뒀던 것과 달리, 달에 심(深)우주 탐사의 전진 기지를 만들고 화성까지 나아가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아르테미스 계획은 1972년 아폴로 17호 임무를 마지막으로 지구 궤도에만 머물러온 인류의 유인 우주탐사 영역이 심우주로 확대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아르테미스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다. 우선 아르테미스 1~3호는 현재 보잉사 주도로 개발되고 있는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그러나 개발이 거듭 지연되면서 전체적인 일정에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정치적 지지도 약하다는 주장이 많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2월에 달 복귀를 직접 지시했지만, 그 이후로는 우주군 창설에는 관심을 보여도 달 복귀 계획에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따라서 예산 확보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관심과 기대 속 ‘아르테미스’ 계획. 과연 기대대로 반세기만의 달 복귀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우려 속에 물거품이 될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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