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스무 살이 되면서부터 부모님과 떨어져서 살았습니다. 이상한 점은 남들이 흔하게 겪는 향수병 한 번 제대로 겪어 본적 없이 지냈으며, 큰 외로움 없이 20대를 보냈습니다.

중국으로 연수를 가는,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살게 되는 순간도 있었지만 이때도 저는 향수병이나 외로움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지내다 돌아왔습니다.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처럼 저는 남들에 비해 큰 어려움 없이 독립생활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에게도 인생에서 최대로, 가장 힘든 외로움을 느낀 시간이 있었습니다. 대학교 졸업을 하고 중국의 PR 회사에 인턴으로 잠시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6개월의 시간이 가장 힘들고 외로웠습니다.

1년 동안 어학연수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공부를 하는 것과 일을 하는 것은 천지차이였습니다. 문화가 다른 수백 명의 중국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비자의 종류도 다르고, 기숙사가 아닌 집을 구해서 살아야 하는 것까지... 하루도 외롭지 않은 순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그때, 제가 책상 위에 붙여 두었던 두 가지의 문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두 가지를 매일 입으로 말하며 그 시간을 보냈습니다.

- 这一切都会过去。이 또한 지나가리. -

힘든 일이 있을 때 어렵지 않게 이 말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어려움이 오는 순간에는 정작 이 말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 어떤 시간도 지나갈 텐데 말입니다.

지금 어려운 이 순간이 찾아왔다면, 과거의 그 힘들었던 시간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때 역시 과거가 되었고, 그것 역시 지나갔듯이 지금의 현재도 지나가는 과거가 될 겁니다.

- 只要有心就行了。마음만 있으면 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하는 일이 잘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마십시오. 마음만 있다면 설사 그것이 지금 당장 보이는 결과가 없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좋은 결과로 다가올 겁니다.

마음이 있다고 안주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진심의 마음이 있다면, 최소한의 자격을 갖춘 겁니다.

지금 괴로운 이 순간... 지나가리라는 가벼운 마음과, 내가 나가고자 하는 진실의 마음을 간직하십시오. 그렇다면 세상의 톱니바퀴가 한 번쯤은 날 위해 맞춰지는 순간이 올 겁니다. 세상은 제법 공평하기 때문입니다.

- 这一切都会过去。이 또한 지나가리. -
- 只要有心就行了。마음만 있으면 된다. -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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