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학창시절 학교에 가기 위에 이용했던 교통수단에는 버스, 지하철, 택시, 부모님 차, 자전거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교통수단(?)에 커다란 비닐봉지를 추가해야 할 것 같다.

1. 극한의 통학

베트남 극한 '통학 사진' 화제[연합뉴스 제공]
베트남 극한 '통학 사진' 화제[연합뉴스 제공]

베트남 서북부 디엔비엔성의 한 마을 아이들은 우기가 되면 강물이 불어나 다리가 잠기면서 건널 수 없다. 더구나 물살이 너무 거세서 보트에 아이들을 태울 수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부모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 도와줄 사람을 고용, 한 명씩 커다란 봉지에 담아 강을 건너게 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하지만, 혹시라도 떠내려갈까 봐 아이들이 강을 건널 때마다 강둑에서 불안하게 지켜보는 상황이다. 그리고 비닐봉지 안은 공기가 통하지 않아 아이의 안전을 보장하기도 어렵다.

이 마을 아이들은 강을 건넌 뒤에도 학교까지 15㎞를 걸어가야 한다.

관계 당국은 “비닐봉지로 통학하는 행동이 위험하다고 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다른 방법이 사실상 없다”고 덧붙였다.

2. 베트남의 우기

베트남 극한 '통학 사진' 화제[연합뉴스 제공]
베트남 극한 '통학 사진' 화제[연합뉴스 제공]

베트남의 북부는 5월~10월, 중부는 8월~1월, 남부는 5월~11월이 우기에 속한다.

베트남은 우기가 되면 해마다 태풍으로 인한 많은 인명, 재산 피해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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