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동안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성장한 기분이 들어요." '음원 강자' 청하(23)가 네 번째 미니앨범 '플러리싱'(Flourishing)으로 돌아왔다. 지난 1월 싱글 '벌써 12시'를 낸 지 6개월 만이다. 새 앨범을 통해 솔로 가수로 굳건히 자리 잡는다는 목표다.

이번 앨범 주제는 변화와 성장으로 정해졌다. 앨범 제목 '플러리싱'은 자신감, 불안함, 두려움 등 청하가 가진 여러 감정을 담았다. 트랩 솔, 라틴, 알앤비 등 여러 장르 곡이 수록됐다. 청하는 "말 그대로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했다"며 "기존에 했던 음악과 다른 색깔로 구성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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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스내핑'(Snapping)은 이별 후 개운하지 않은 마음을 손가락을 튕겨 비워내고, 다시 새로운 아침을 맞이한다는 내용의 곡이다. 청하는 "박우상 작곡가와 작업한 곡인데, 제가 한 광고에서 힙합 느낌으로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청하에게 어울리는 색다른 곡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며 "자신감을 갖고 느끼는 것에 있어서 표현해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란 의미를 담았다. 앞으로 저도 그렇게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앨범 제목과 같은 곡 '플러리싱'은 트랩 솔 장르로, 청하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그의 자작곡이 정식 앨범에 수록되기는 처음이다.

청하는 "'플러리싱'은 원래 없던 곡인데, 기존에 인트로 트랙을 만들어서 퍼포먼스를 보여드린 것과 달리 '이번엔 가사를 쓰고 새롭게 들려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앨범 인트로라고 할 수 있다"며 "해외 팬들도 저와 소통하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가사가 영어로 돼 있다"고 말했다.

기존 여름 곡들과는 다른 느낌 곡들이 수록된 앨범인 데 대해서 청하는 "그동안 밝고 청량한 음악을 했다. '벌써 12시'가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아서 그 이후에 성장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머 퀸'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여름' 하면 저를 떠올려주시는 것만도 감사하다"며 "사계절 어느 때 들어도 괜찮은 곡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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