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무제한 휴가제도, 육아휴직 및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100%, 시차 출퇴근제, 전 직원 정규직, 도서관·요가방·샤워실 구비 등...서울시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갈망할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갖춘 회사 154곳을 올해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 2년간 기업별로 최대 7천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강소기업이란, 서울시와 공공기관에서 서울시와 공공기관이 인증한 서울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역량, 정규직비중, 임금, 근무환경 등 일자리 질을 꼼꼼하게 따져 선정한 청년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말한다.

월라벨 [케티이미지뱅크 제공]
월라벨 [케티이미지뱅크 제공]

주로 청년이 일하기 좋은 분야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 작지만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춘 기업, 정규직 비중이 높고 서울형 생활임금 이상 지급 기업,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청년친화적 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선정된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2016년 선정을 시작했으며 올해 뽑힌 기업을 포함해 총 532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2년 안에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34세 청년을 신규로 정규직 채용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여성이나 시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을 채용하면 우대받는다. 아울러 인력이 부족해 육아휴직이 쉽지 않았던 선정 기업에는 시가 청년 인턴을 최대 23개월간 배치해줘 육아휴직자의 업무 공백을 채울 수 있도록 한다.

올해 서울시는 공공기관의 각종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던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한 뒤 정규직 비율, '서울형 생활임금'인 월 212만1천원 이상 지급 여부, 일·생활 균형, 복지 수준 등을 따져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형 강소기업이 청년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 근무환경 개선지원으로 일자리 창출 선순환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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