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0년 만에 야생에서 늑대가 태어났다.

네덜란드 중동부의 헬데를란트주(州) 당국은 온라인을 통해 산림개간지역에서 서식하는 세 마리 새끼 늑대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게시했다.

1. 140년 만에 네덜란드에 정착한 야생 늑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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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말,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야생 늑대가 140년 만에 네덜란드에서 발견됐다.

현지 생태운동단체 '프리네이처'(FreeNature) 등 생태학자들이 네덜란드 벨루어지역에 출몰한 암컷 늑대 두 마리의 발자국과 배설물로 DNA를 추적한 결과에 따르면 이 중 한 마리는 그 지역에 6개월가량 머문 사실이 밝혀져 두 마리 중 최소한 한 마리는 정착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후 수컷 늑대 한 마리도 포착됐다.

2. 네덜란드에서 야생 늑대가 태어난 것은 200년 만에 처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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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네덜란드 영어 신문인 'NL 타임스'에 따르면 이 새끼 늑대들은 지난 4월 말 벨루어 지역에서 포착된 늑대 한 쌍이 야생에서 낳은 새끼들로 파악됐다.

네덜란드에서 야생 늑대가 태어난 것이 확인된 것은 200년 만에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헬데를란트주 당국은 그러나 이들 새끼 늑대가 어디서 카메라에 잡혔는지 구체적인 장소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생태전문가들은 네덜란드에 야생 늑대가 돌아온 것이 확인된 데 대해 "놀라운 뉴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 새끼 늑대들은 아직 너무 어려서 사람에게 위험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헬데를란트주 당국은 이들 늑대로부터 양이나 염소를 보호하기 위해 주변 농가들과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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