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직접고용을 요구해 온 강원랜드 비정규직 공동투쟁단이 총파업 수순에 들어간다. 강원랜드 비정규직 공동투쟁단은 오는 27일 회의를 열어 7월 총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한다.

공동투쟁단은 강원랜드 협력업체 5개 노조로 구성된 조직이다. 총 조합원은 협력업체 직원 1천600여 명의 절반인 800여 명이다. 이들은 호텔·콘도 청소, 경비·보안, 시설관리 등을 맡고 있어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 강원랜드 영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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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투쟁단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지난해 4월부터 집회 중이다. 김동혁 공동투쟁단장은 21일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계속된 절규에도 강원랜드는 자회사 또는 사회적기업으로 전환만 강요한다"며 "이에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총파업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강원지역본부는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경비동 앞에서 강원지역 차별철폐 대행진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했다. 공동투쟁단도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의 기자회견에 이어 직접고용 촉구 결의대회를 했다.

한편 협력업체 직원의 정규직 전환 논의기구인 강원랜드 노·사·전문가협의기구는 지난 13일 협력업체인 석광산업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는 강원랜드 협력업체 15개 중 첫 정규직 전환 관련 합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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