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춘천시가 '숲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나무 1억 그루를 심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최근 큰 사회문제로 대두된 도시 열섬과 미세먼지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숲의 도시는 풍성한 나무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과 차단 효과를 꾀하려는 춘천시의 정책이다. 이를 위해 춘천시는 2025년까지 2천만 그루를 시작으로 연도별로 나무를 심어 2050년까지 1억 그루를 심는 나무 심기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춘천시 도시 숲 국제 포럼·2019 아태환경포럼 [춘천시 제공]
춘천시 도시 숲 국제 포럼·2019 아태환경포럼 [춘천시 제공]

숲의 도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차단에 효과적인 가로숲길과 입체형 차단 숲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한다. 그 중 등하굣길 학생의 미세먼지 보호를 위해 학교 주변 나무 심기와 사회복지시설 등에 숲을 확대한다는 게 핵심이다. 또 6m 이상의 보도에 나무를 2열로 심는 등 도심 내 모든 녹지를 다층구조로 만드는 방안도 계획했다.

숲의 도시 춘천에서만 보고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형 숲도 만들어진다. 이는 옛 캠프페이지 내 시민복합공원을 만들어 상중도와 고구마섬 등에 지방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민이 이용하는 하천 주변에 생태숲을 조성하고 의암호에 수상 공원도 검토하고 있다.

또 춘천시는 숲의 도시 조성을 위해 횡단보도변이나 버스정류장 주변 등 자투리땅에도 교통섬과 그늘 숲 등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시 숲을 조성하는 시민 주도형 사업도 확대하고 시민 스스로 마을 입구와 공터, 폐교에 나무를 심는 가꾸미 사업과 함께 생일이나 결혼, 탄생 등을 기념하는 기념식수 사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업이 참여하는 반려나무 나누기, 경관법에 따른 사유지 도시 숲 조성사업 숲의 도시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도시 숲 기부문화 캠페인을 정례화하는 등 앞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구체화해 나가는 한편 녹색사업육성기금 등 사업비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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