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좋은 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표준 이하 ▲중성지방 과다 등 5가지 중 3가지 이상이 해당하는 경우로 이런 사람들은 심혈관질환, 당뇨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현대인에게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어, 다양한 방면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지난달 23일 필리핀 애드벤티스트 마닐라 메디컬센터의 파시피코 히네스 박사 연구팀은 목둘레가 넓은 사람이 대사증후군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목둘레는 대사증후군을 예고하는 지표로서 허리둘레보다 더 정확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또한 20일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과 권형민 교수와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 연구팀은 2006∼2013년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천165명을 대상으로 비만 및 대사증후군과 잠재적 뇌경색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을 부르는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잠재적 뇌경색' 위험이 커진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그리고 여기에 아침을 먹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포대학교 보건행정학과 문우진 교수팀은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3∼18세 청소년 403명(남 210명, 여 193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가 대사증후군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0일 밝혔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신체 활동 시간의 감소, 과잉 열량 섭취 등으로 2015년 기준 6.5%까지 높아진 상태다.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아침 식사를 주 1∼2회만 해도 전혀 하지 않는 그룹보다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13% 줄어드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체중(㎏)을 키의 제곱(㎡)의 나눈 체질량지수(BMI)는 1 증가할 때마다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74.6% 상승시키는 요인이었다. 신체 활동 측면에서는 하루 앉아있는 시간이 1시간 증가하면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5.4% 증가하는 연관성도 확인됐다.

문우진 교수는 "청소년기의 부적절한 식습관은 과체중 및 비만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며 "성인기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등의 발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어려서부터 아침 식사를 꼭 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적절한 운동량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한국산학기술학회지' 6월호에 발표됐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