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의 국제공항 가운데 한 곳에 승무원 등의 음주 여부를 측정하기 위한 알코올 검색대가 설치됐다.

1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동쪽 국제공항인 도모데도보 공항 출입구에 최신형 무접촉 음주 측정기가 달린 알코올 검색대가 도입됐다.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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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대에 달린 측정기에 거리를 두고 얼굴을 갖다 댄 뒤 숨을 내쉬면 1.5초 안에 체내 알코올 수준을 판정해 주는 시스템이다. 수치가 '0'으로 나오면 출입문이 열리지만 알코올이 측정되면 아예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공항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새 시스템은 조종사와 승무원, 공항 내 특수 차량 운전자 등의 음주 여부를 측정하는 의료 검사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측은 첨단 알코올 검색대의 측정 오차는 '제로'에 가깝다며 새 설비 도입으로 음주 검사 절차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항 측은 23대의 알코올 검색대를 설치하는 데 3천400만 루블(약 6억2천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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