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컷뉴스] 와인 빼면 서운한 국가들의 ‘세계 3대 와인 박람회’
[세컷뉴스] 와인 빼면 서운한 국가들의 ‘세계 3대 와인 박람회’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19.06.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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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조재휘] 와인은 ‘신의 물방울’이라고 불릴 만큼 고급스러운 술로 여겨져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중성이 높아져 저렴한 와인이 많이 나오는 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와인을 한자리에서 종류별로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입장료만 내면 시음 와인을 공짜로 맛볼 수 있는 와인 박람회다. 와인 마니아의 오감을 자극하는 세계에서 유명 3대 와인 박람회를 살펴보자.

첫 번째,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매년 3월 개최되는 ‘프로바인(ProWein)’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프로바인은 3대 박람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 최고의 와인 및 양주를 위한 무역 박람회로서 독특한 방문객 콘셉트와 함께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전 세계 생산자와 와인수입사들이 만나 직접적인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 와인 시장의 흐름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전시회 기간 동안 세계 와인 시장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가 발표되고 전시장 곳곳에서 주제별 와인을 소개하는 깊이 있는 각종 세미나도 함께 열려 와인 업계 관계자들이 매년 이 행사를 찾고 있다.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의 한 와인 전문 수입사 대표는 거래처를 만나 미팅하기 가장 편한 곳으로 꼽기도 했다.

두 번째,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매년 4월 개최되는 ‘비니탈리(Vinitaly)’

[사진/Flickr]
[사진/Flickr]

비니탈리는 와인을 뜻하는 ‘Vini’와 이탈리아 ‘Italy’가 합쳐진 말로 말 그대로 이탈리아 와인을 만나고 마셔볼 수 있는 행사이다. 가장 역사가 오래된 비니탈리는 올해로 53회차를 맞이했으며 전 세계 첫 와인 박람회로, 이제는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각국의 와인을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탈리아가 포도밭으로도 유명한 만큼 다양한 와인의 맛을 볼 수 있고 인원수로는 3대 박람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방문하고 있으며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최고의 학습 장소라고 한다. 전시관 역시 지역 특색을 바탕으로 저마다 독특한 감성으로 꾸며 놓았으며 걸어 다니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있는 듯 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또한 와인과 함께 맛볼 수 있는 지역 특산물도 한 곳에 마련되어 있다. 

세 번째, 프랑스 보르도에서 격년 6월 개최되는 ‘비넥스포(Vinexpo)’

[사진/Wikipedia]
[사진/Wikipedia]

3대 박람회 중 유일하게 해를 걸러 개최되는데 날씨가 더운 계절에 열린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1981년부터 개최되었고 앞선 두 박람회보다는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한다. 과거에는 가장 큰 규모의 박람회였지만 너무 프랑스 와인에만 집중되어 있고 박람회 기간 호텔 숙박료를 터무니없이 비싸게 받으면서 많은 사람의 발길이 끊기게 되어 규모가 많이 축소된 것이다.

비넥스포는 보르도시와 협정을 통해 참가사와 참관객에게 시티 패스를 제공하는데 이 시티 패스로 최대 와인 박물관 ‘라 시테 뒤 방’에도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보르도 시내의 다른 박물관과 미술관 또한 마찬가지이다. 바이어와 언론인 등 업계 전문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박람회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와인 애호가들 또한 참가할 수 있는 별도의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와인 애호가의 오감을 자극할 세계 3대 와인 박람회. 와인은 다양한 매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주종으로 떠오르며 그 자체가 관광 상품이 되는 경우도 많다. 와인을 사랑하는 애호가라면 여행의 콘셉트를 ‘와인’ 탐방으로 잡아보는 것도 특색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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