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미국 배우 조지 클루니를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수년간 수배를 받아오던 50대 이탈리아 남성이 태국에서 검거됐다.

조지 클루니는 수년 전 이탈리아 사법당국에 프란체스코 갈델리 부부와 공범 한 명이 의류업을 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부정하게 사용해왔다고 신고했다.

미국의 영화 감독이자 배우 조지 클루니[위키백과]
미국의 영화 감독이자 배우 조지 클루니[위키백과]

1. 이탈리아판 보니와 클라이드

경찰에 체포된 프란체스코 갈델리[연합뉴스제공]
경찰에 체포된 프란체스코 갈델리[연합뉴스제공]

프란체스코 갈델리(58)와 그의 부인(45)은 의류업을 하면서 조지 클루니를 사칭해 사람들을 속여 돈을 보내도록 했다.

또 명품시계를 보내준다고 해놓고 소금 통을 보내는 등 수 건의 사기 행각으로 이탈리아에서 수배된 상태였다.

이들 부부는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 때문에 대공황 시대였던 1930년대 당시 미국에서 유명했던 연인 강도 보니와 클라이드의 이름을 따 ‘이탈리아판 보니와 클라이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 그들이 숨어있던 파타야, 범죄인들의 은신처

파타야의 해변[위키백과]
파타야의 해변[위키백과]

이들이 숨어있던 파타야는 태국의 유명한 관광 도시이기도 하지만, 전 세계에서 도피한 갱단과 범죄인들의 은신처로도 악명이 높다.

이들 부부는 각종 사기로 번 돈으로 파타야에서 여유 있는 생활을 하면서 지역 사회에 상당한 돈까지 기부하는 등 신분을 속인 채 생활해 왔다.

하지만 6월 18일, 태국과 이탈리아 경찰 당국은 공조 작전을 펼쳐 파타야 외곽 고급 주택에 머물던 부부를 체포했다. 2013년엔 이들에게 인터폴 적색 수배령이 내려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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