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붉은 수돗물' 늑장 대응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붉은 수돗물'사태와 관련해 적수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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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이 대책을 발표한 것은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 지 18일만으로 수돗물 방류 조치 외에 정수장·배수장 정화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와 영종도를 중심으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에 인근 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나오는 상황인데도 수질 기준을 충족하니 사용하라고 했다가 시민들의 신뢰를 잃기도 했다.

특히 '붉은 수돗물' 상태가 영종도부터 강화도까지 영향을 끼쳤음에도 수돗물 사태의 명확한 원인도 아직 규명되지 않아 인천 시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박 시장은 "이번 수돗물 피해의 원인 분석과 대책 시행, 주민 설명과 응대에 있어 많은 부족함과 오판이 있었다"라며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인천시의 행정 시스템 전반을 더욱 새롭게 혁신하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인천시 공직사회 전체가 굳은 각오로 변화하지 않으면 시민들에게 어떠한 신뢰도 이해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시민의 역량을 결집해 인천을 살리고 시만과 소통을 통해 마음을 잇는 일에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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