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스웨덴 연설에서 '남북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를 가졌다'고 한 데 대해 "지진아 문재인은 좌파들도 포기한 쌍방과실설을 아직도 고집하고 있다"막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이 또다시 막말논란에 휩싸였다.(연합뉴스 제공)

최근 세월호 유족과 '문재인 빨갱이' 발언 등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 전 의원의 이날 글은 또다시 적절성 시비에 휩싸이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차 전 의원은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우발적인 충돌과 핵무장에 대한 세계인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는 대목"이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하며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김정은 주장과 다를 게 없으며 이러니 빨갱이라 한다"고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유족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말해 막말 논란을 일으켜 한국당은 차 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했다.

한편, 차 전 의원 뿐만 아니라 과거 자유한국당의 막말 논란은 계속돼 왔다.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직 사의를 표명한 한선교 의원은 지난 3일에 국회 회의장 밖 바닥에 앉아 브리핑을 기다리는 기자들에게 “걸레질을 한다”고 말했다가 막말 논란에 휩싸였으며,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을 두고 "나 홀로 속 편한 현실도피, 천렵질"이라 비난해 막말 논란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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