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발탁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발탁이 파격적인 이유는,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검찰총장에 오른 첫 사례이기 때문. 

고 대변인은 인선배경과 관련, “윤석열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며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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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윤석열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사회에 남아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뽑는 것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개혁과 조직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후보자는 검찰 내부에서 당대 최고의 칼잡이로 불리는 강골검사다. 과거 정부에서 지난 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파헤치다가 권력의 눈 밖에 나면서 한직을 떠돌았다. 이후 노골적인 사퇴 압박에 시달리면서 좌천성 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김오수 법무부 차관,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이금로 수원고검장 등 4명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추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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