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협상과 관련해 "자신이 있다면 경제청문회부터 먼저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그다음에 추경심사에 돌입하자"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대국민호소문 발표를 통해 "추경심사에 앞서 경제청문회를 통해 경제 위기의 원인을 짚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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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청문회 먼저!" '나경원' 대국민호소 [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경제청문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미여서 당분간 여야 합의로 국회가 정상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 정책에 자신이 있다는 정부·여당 아니었나. 소득주도성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정부·여당 아니었나"라며 "왜 이토록 경제청문회를 못 받겠다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청와대와 정부 라인이 나와야 할 것"이라며 "전문가나 현장 목소리 대변할 수 있는 경제 일선에 있는 분들이 나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종안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으며 "(패스트트랙 법안 관련) 합의처리에 대한 진정성 담보와 경제청문회가 연계돼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는 어제도 2시간 이상 통화를 했고 오늘 아침에도 접촉했다"며 "오늘까지 협상이 안 되면 저희도 여러 가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다음 달 19일까지 국회를 여는 일정을 갖고 왔지만 15일까지 하면 좋겠다"며 "8월 초에 청문회가 예정돼 있는 것 같애서 8월 말에는 국회를 열어야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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