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수력원자력은 홍천군에 2030년까지 600MW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천과 함께 충북 영동군(500MW)과 경기 포천시(750MW)도 선정됐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을 이용해 상부댐으로 물을 퍼 올린 후 필요할 때 이 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이며 홍천군은 이날 오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전명준 철도·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추진위원장은 "유치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최소화하도록 해당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 이번 발전소 유치에 이어 철도건설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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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치를 환영하는 이유는 건설사업비가 약 1조원가량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기 활성화는 물론 지역 일자리 고용효과와 지방세수 증대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정부의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지역 예비 타당성 면제사업 가점도 부과되는 등 발전소 유치를 통해 지역 최대 현안인 용문∼홍천 구간 등 지역 철도 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홍천군은 또한 정부가 검토 중인 제2 혁신도시 유치전에 뛰어들 방침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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