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13일 "국회가 정상화 되면 정개특위 법안소위를 열어서 정상적인 법안심의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특위 연장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야 원내대표들의 정개특위 활동 기한 연장 의지를 믿는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표결 시도를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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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지난 5일 "정개특위가 연장되지 않으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이달 중 의결하겠다"고 언급했으며, 자유한국당은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를 국회 복귀 조건의 하나로 요구해왔다.

김 의원이 이날 정상적인 법안심의에 방점을 찍어 사실상 한발 물러선 것은 국회 정상화 이후 이달 말까지로 돼 있는 정개특위 활동 기한이 자연스럽게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우리가 바라는 것은 표결이 아니라 정상적인 법안 심사를 위한 특위 연장"이라며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모두 특위를 연장하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충분히 대화했는데, 원내대표 간 협상에서 특위 연장 문제가 잘 처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간 합의가 또다시 결렬될 경우에 대해서는 "협상을 앞두고 가정해서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믿고 기다려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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