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FIFA 주관 남자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룬 정정용호가 우승의 꿈을 품고 결전의 땅 폴란드 우치에 도착했습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오전 1시 우크라이나와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르는데요. 양국 모두 U-20 월드컵 첫 결승 무대에 오른 것이라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한국과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면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이슈체크에서 한국 대표팀을 만나보겠습니다.

[피파 U20 공식홈페이지,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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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한국 대표팀은 마지막 상대 우크라이나를 넘어서면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U-20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첫 번째 아시아국가가 되면서, 아시아 축구사도 새로 쓰게 되죠.

한국 대표팀 선전의 주역들을 살펴보면, 먼저 골든볼 수상 후보 이강인 선수가 대표적입니다. FIFA 골든볼은 대회 기간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인데요. 그만큼 이강인의 상승세는 무섭습니다. 이강인은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오세훈의 선제 헤딩골을 도와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습니다. 또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는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36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에 큰 힘을 실었습니다. 아울러 4강 에콰도르전의 결승골 역시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되어 최준이 골로 연결시켰는데요. 이로써 이강인의 이번 대회 공격포인트는 무려 5개인 상황입니다.

[피파 U20 공식홈페이지, 연합뉴스 제공]
[피파 U20 공식홈페이지, 연합뉴스 제공]

또 최준 선수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최준은 4강 에콰도르 전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꽂으며 정정용호의 결승 진출에 큰 역할을 했고, 16강 한일전 경기 당시에도 최준의 주옥같은 크로스를 오세훈이 결승골로 연결해 값진 승리를 이끌어 냈습니다. 최준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오세훈 선수 역시 이번 대표팀의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멋진 활약을 펼칠 한국 대표팀 승리의 주역들. 여기에 눈부신 선방 쇼를 펼치며 결승 진출에 앞장선 골키퍼 이광연 선수의 거미 손 역시 결승전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결승전 상대 우크라이나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라 자만해서는 안 됩니다. 조별리그 D조 1위로 16강에 올랐던 우크라이나. 어떤 선수들을 예의 주시해야 하는지 두 번째 이슈체크에서 살펴보시죠.

우크라이나의 득점 루트는 빠른 역습을 통한 측면 크로스가 핵심입니다. 따라서 우리 대표팀은 매서운 공격뿐만 아니라 빠른 역습에 당하지 않도록 철저한 수비 역시 놓쳐서는 안됩니다.

[피파 U20 공식홈페이지,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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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크라이나의 18살 어리지만 강력한 공격수 다닐로 시칸이 4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 특히 시칸은 90분 풀타임을 한 차례도 소화하지 않고 주로 '조커' 역할로만 뛰면서 가장 많은 4골을 넣은 우크라이나의 회심의 무기로 봐도 무방합니다. 또 공격형 미드필더 세르히 불레차는 어려운 상대 이탈리아와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3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고, 수비수인 데니스 포포프는 조별리그 2경기와 16강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는데 모두 헤딩으로 해결한 멀티 플레이어입니다.

[피파 U20 공식홈페이지, 연합뉴스 제공]
[피파 U20 공식홈페이지, 연합뉴스 제공]

다행히 포포프는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결승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정정용호 승리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칸과 불레차의 결정력이 뛰어난 만큼 태극전사들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죠. 한국시간으로 오는 16일 오전 1시에 펼쳐지는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 과연 우리 대표팀은 우크라이나를 꺾고 태극기를 높이 들어 올릴 수 있을까요. 선수들의 부상 없는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이상 이슈체크 심재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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