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등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의 전남편 살인 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경찰이 석 달 전 발생한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사건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재수사에 들어갔다. 

지난 12일 MBC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고유정과 함께 B군을 키우기 위해 청주 자택으로 데려왔다. 고유정도 양육에 동의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고유정이 B군을) 키우려고 데려왔다. 정확한 내용이다. 다 확인한 사항”이라며 “(고유정의 양육의사를) 뒷받침할 수 있는 걸 다 확인했다. (고유정이 함께 키우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B군은 A씨와 고유정의 집에 온 지 사흘 만인 3월2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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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경찰서는 이달 초 고유정이 사는 상당구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디지털 포렌식 하며 분석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사망 당시 B군은 자택에서 A씨와 함께 잠을 자고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아들이 숨을 쉬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며 “내 다리가 아이 몸에 올라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고유정은 “다른 방에서 잤기 때문에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고유정 사건의 중대함이 커진 상황. 질식사로 사인이 나온 의붓아들 사망사건이지만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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