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안산 단원)] 이곳은 1995년 12월 31일을 끝으로 열차 운행이 끊겼다. 이후 방치되던 곳이었지만 관리를 통해 일부 구간에는 협궤 철길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지금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단원구에서 매년 4호선 철로 변에 꽃 등을 심어 시민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 곳. 바로 ‘수인선 협궤 철길’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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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8월에 개통한 옛 수인선은 수원에서 출발해 안산, 시흥을 경유하여 인천까지 도착하는 총 52km의 철도 노선이었다. 우리나라 철길은 표준궤를 선택하고 있는데 옛 수인선은 표준궤의 절반인 762mm의 좁은 폭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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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안산선 구간(오이도~금정)은 지난 1988년 개통하였는데 개통 당시에는 1호선 구간이었다가 1994년 과천선(범계~선바위)이 개통하면서 4호선이 되었다. 안산선 일부 구간이 수인선을 많이 따라가는데 안산선이 개통하고도 수인선 협궤열차는 1995년까지 안산선 전철이랑 병행해서 운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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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협궤열차란? 일반적으로 건설 투자비와 운행비, 보수비 등이 적게 들지만 열차의 운행 속도가 느리고,안전도에서도 광궤철도만 못하다. 이런 이유로 협궤열차는 교통량이 적은 지방철도로 사용되었지만, 교통이 발달한 뒤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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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철 4호선 중앙역과 고잔역 앞 수인선 협궤구간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추억 속의 넝쿨 테마를 주제로 터널도 만들어 놓았다. 나무줄기들이 받침대를 지지대 삼아 잘 자라있으며 옛 철길을 따라 걷는 기분도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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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 전철 4호선이 운행되는 고가 교량 아래에는 알록달록하게 꾸며놓았다. 옛 수인선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사진도 전시되어 있고 아이들이 즐기기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지금 이렇게 과거의 흔적이 조금 남아있지만 세월이 더 지나면 그 흔적조차 사라지지는 않을까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러기 전 옛 감성에 젖으며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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