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레시피] 크리스찬 베일X스티븐 스필버그의 ‘태양의 제국’
[무비레시피] 크리스찬 베일X스티븐 스필버그의 ‘태양의 제국’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9.06.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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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SF의 거장으로 불리는 스티븐 스필버그. 그가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전쟁영화를 드라마로 풀어낸 작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발굴한 배우가 바로 크리스찬 베일입니다. 크리스찬 베일의 어린시절을 볼 수 있는 영화, 전쟁이라는 참혹함을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작품 <태양의 제국>입니다. 

<영화정보>     
태양의 제국(Empire Of The Sun, 1987)
전쟁, 드라마 // 1989.07.08 개봉 // 미국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 크리스찬 베일

<전쟁의 참상과 어지러움 그리고 희망>
1941년 중국과 일본은 4년째 선전포고 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었으며, 농촌 지역의 상당 부분과 여러 마을 및 도시를 일본군이 점령하여 통치하고 있었다. 상하이(Shanghai)에는 수 천 명의 서양인들이 국제거주에 관한 외교 조약의 보호 아래 생활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19세기에 영국인 이주가 행해진 이래로, 은행과 호텔과 사무실과 교회와 가옥을 지어, 마치 영국의 리버풀(Liverpool)이나 서리(Surrey)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소도시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파국의 날은 오고 있었다. 상하이 외곽에 배치된 일본군이 그들의 공격 신호가 될 진주만 기습의 소식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중국 상하이에 사는 부유한 영국인 가정의 아들 짐은 비행기를 동경하는 꿈 많은 소년이다. 상하이에 사업체를 가진 영국인들은 이른바 타이판이라 불리며 영국 도시를 옮겨놓은 듯 한 마을에서 호사스럽게 살고 있지만 그들 주변에는 태평양 전쟁의 전운이 암울하게 깔려있다. 

불안을 느낀 짐의 아버지가 가족들을 호텔로 옮긴 첫날밤 일본군의 상하이 점령 작전이 개시되자 상하이는 순식산에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거리로 뛰어나온 피난 인파 속에서 짐은 어머니 손을 놓치고 만다. 

그리고 헤어지는 와중에 집에 가있으라고 소리를 지른 어머니의 말에 따라 빈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먹을 것도 얼마 남지 않고 집에서 일하던 중국인 하인들과 일본군들이 값비싼 가구들을 마구 내가면서 짐은 그곳에서의 삶도 여의치 않다. 

짐은 거리를 쏘다니다 우연히 미국인 베이시를 만난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것만이 최선의 길이라고 믿는 생존력이 강한 미국인. 하지만 그들은 결국 영국인과 미국인들 수용소로 끌려가고 거기서 긴 수용소 생활을 하게 된다. 

베이시는 짐을 미국식으로 짐이라 부르며 그를 중국 인신매매상들에게 팔려하지만 중국인들은 말라깽이 영국 소년을 사지 않는다. 베이시가 짐을 버리려 하자 짐은 타이판 마을에 비싼 물건이 많다며 그들을 안내하여 텅빈 영국인 거주지로 간다. 거기서 일본군에 체포된 세 사람은 외국인 포로수용소에 갇히고 참담한 환경속에서 짐의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하고 싶은 이야기>
- 어린 아이의 시각에서 본 전쟁

크리스찬 베일의 첫 연기작이다. 어린 시절의 모습이 나온다. 놀라운 점은 주인공이라는 것. 어린 아이의 시각에서 바라본 전쟁 상황은 그동안의 전쟁영화들과 사뭇 다름을 느낄 수 있다.  배고픔과 생존을 위해 펼쳐지는 전쟁 속 사람들의 모습. 그 아픔을 함께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슬프디 슬픈 노래 
영화가 끝나고 나면 머릿속에 맴도는 노래가 있다. 크리스찬 베일이 혼자 불렀던 노래다. 슬프고 슬퍼서 눈물이 나기도 하며, 전쟁의 참상 속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 아이의 마음이 전달되어 착찹하기도 하다. 선전포고 없이 이루어지는 끝없는 전쟁. 부모도 친구도 모두 잃어버린 아이. 살아가기 위함의 아픔이 노래에 들리는 듯 하다. 

소설 '태양의 제국'을 영화화 한 <태양의 제국>. 작가 제임스 그레엄 발라드가 1942년에서 1945년까지 룽화 일반인 포로 수용소에서 직접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하여 씌어진 소설로 가디언 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특별한 영웅이 없는 그들의 전쟁이이야기, 스필버그가 표현한 작품 <태양의 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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