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로 떠오르고 있는 최우식 [시선★피플]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로 떠오르고 있는 최우식 [시선★피플]
  • 보도본부 | 이호 기자
  • 승인 2019.06.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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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 영화인들의 가장 큰 영예라 할 수 있는 칸 영화제의 대상격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과거부터 명작들을 뽑아내고 있는 봉준호 감독에게는 ‘송강호’라는 대한민국 원톱의 배우가 페르소나로 존재하고 있다.

최우식(JYP 엔터테인먼트)
최우식(JYP 엔터테인먼트)

특히 봉준호 감독은 특정한 배우들을 여러 작품에 등장시켜 ‘봉준호 사단’을 구축하는 편인데 최근 새롭게 여기에 편입된 배우가 있다. 바로 ‘최우식’이다.  

최우식은 어린 시절 캐나다로 이민을 간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이다. 2011년 드라마 짝패로 데뷔하여 벌써 9년차 배우가 되었다. 그는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 (패밀리로 제목 변경)와 호구의 사랑 등의 드라마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는데 얼굴이 워낙 동안이다 보니 여리여리한 이미지나 까불까불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하였다. 

'패밀리'에서 박서준과
'패밀리'에서 박서준과

그러나 독립영화 ‘거인(2014)’에서 그는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영재를 연기하면서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여 그의 연기력을 마음껏 뽐냈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2015년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거인 중
영화 거인 스틸컷

그리고 그의 이런 감정연기는 뮤직비디오에서 크게 빛났다. 그는 아이유의 ‘나의 옛날이야기’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여 옛 연인에 대한 안타까움에 오열을 하는 연기를 보였는데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감수성을 보여 드라마나 영화로 그를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인식시켰다. 

호구의 사랑
호구의 사랑

그리고 2015년 드라마 ‘호구의 사랑’ 역시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린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어눌하고 왜소한 ‘강호구’역을 맡아 진짜 호구란 무엇인가를 보여줬다. 물론 역할로 말이다. 

그의 필모는 점점 완벽해지고 있다. 차근차근 각 작품에서 늘 호평을 받아오더니 영화계에서도 콜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는 2016년 최고의 흥행작인 ‘부산행’에 준 주연인 영국 역으로 출연해 소희와 합을 맞췄다. 그는 극중에서 야구부원인 영국 역을 맡아 진희 역을 맡은 소희와 순수하지만 안타까운 사랑을 연출해 큰 호평을 받았고 이 영화는 그의 얼굴이 칸 영화제에 알려지는 첫 번째 작품이 되었다.

영화 부산행 스틸컷
영화 부산행 스틸컷

그리고 다음 작품이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였던 ‘옥자(2017)’을 통해 연속으로 칸 영화제에 얼굴을 비추게 된다. 

그리고 물괴(2018)와 궁합(2018) 등의 작품을 통해 꾸준하게 활동을 해오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에서 작품의 서사를 책임지는 기우 역을 맡았고 이 영화는 칸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 기생충 스틸컷
영화 기생충 스틸컷

그는 이 작품에서 4수에 실패한 20대 초반의 대학생으로 나왔는데 30세(촬영 당시에는 29세)임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동안과 소년 같은 분위기를 통해 전혀 이질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봉준호 감독의 캐스팅도 좋았고 최우식의 연기도 훌륭했기 때문에 이룩할 수 있었던 결과다.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 대열에 합류하게 된 최우식. 다양한 작품 속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아직도 성장 중인 그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앞으로의 행보와 그의 작품을 보는 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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