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사망 100주기인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상징 사그라다 파밀리아, 그간 무허가로 지어져 오던 이 성당이 1882년 착공된 지 137년 만에 7일(현지시간) 마침내 시의 공식 건축허가를 받았다.

바르셀로나시 당국은 이날 사그리다 파밀리아에 대해 오는 2026년까지 유효한 건축 허가증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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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건축위원회는 그 대가로 시에 460만 유로를 수수료로 지급하기로 했다.

성당 건축위원회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가우디는 성당 첫 삽을 뜬 지 3년 후였던 1885년 시 당국에 건축허가 발급 신청을 했으나 시 측은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시 당국은 지난 2016년에 와서야 허가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후 지난해 10월 성당 측은 136년 동안 허가 없이 공사를 진행해온 데 대한 벌금 성격으로 바르셀로나시에 약 486억 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그리다 파밀리아는 하루 평균 1만 2천 명이 찾는 스페인의 관광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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