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한국 U-20 대표팀은 지난 5일 일본과의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하고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에 8강에 올랐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는 오는 9일 오전 아프리카의 복병 세네갈과 단판 대결을 통해 4강 진출을 겨루게 됩니다. 한국은 8강에서 세네갈을 격파하면 1983년 대회 이후 무려 36년 만에 4강 무대를 다시 밟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다가올 세네갈의 축구 전력은 어떠한지 또 우리 대표팀이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피파 U20 공식홈페이지,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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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첫 번째 이슈체크에서 8강전 상대 세네갈의 전력을 확인해보겠습니다. 

FIFA 랭킹 23위의 강호로 꼽히는 세네갈의 성인 대표팀. 그들만큼은 아니지만 세네갈의 U-20 대표팀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세네갈 U-20 대표팀은 역대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던 2015년 뉴질랜드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후 2017년 한국 대회에서 16강에 올랐고, 이번 폴란드 대회에서는 8강까지 순항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네갈은 이번 조별 리그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A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조별 리그 3경기 동안 5골에 무실점 행진을 펼쳤습니다.

[피파 U20 공식홈페이지,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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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네갈은 '20살 골잡이' 아마두 사냐를 중심으로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세네갈 2부리그 팀에서 공격수로 뛰는 사냐는 조별 리그 A조 1차전에서 '약체' 타히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16강전에서도 1골을 보태 4경기 동안 4골을 터트렸습니다. 아울러 사냐는 타히티와 조별 리그 A조 1차전에서 킥오프 이후 단 9.6초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역대 U-20 월드컵 최단 시간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사냐와 함께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 FC 메스에서 뛰고 있는 이브라히마 니아네도 조심해야 합니다. 2017년부터 FC메스에서 뛰며 정규리그 63경기에서 12골을 뽑아낸 니아네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 리그 1골과 16강전 1골을 포함해 2골을 기록하며 사냐와 함께 세네갈의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등이 속한 이른바 죽음의 조에서 2승 1패로 조2위의 성적을 거두며 당당히 16강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4개 국가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건데요. 이 여세를 몰아 과연 4강 진출의 꿈도 이룰 수 있을까요? 두 번째 이슈체크에서는 36년 만에 4강에 오르기 위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대표팀은 포르투갈전을 시작으로 11일 동안 4경기를 치렀습니다. 그래서 이번 세네갈전에서는 체력이 승부의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대해 대표팀 정정용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사실인데 어떡하겠나. 상대 팀도 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미팅에서도 선수들에게도 '어차피 똑같은 조건에서 시작하는 거니 변명밖에 안 된다. 우리가 최대한 컨디션을 회복해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피파 U20 공식홈페이지,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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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 감독은 "세네갈은 아프리카 스타일도 있지만 파워, 투지에 조직력까지 갖추고 있는 팀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매 경기 각기 다른 전술로 상대를 공략해온 정 감독이 강호 세네갈전에서는 또 어떤 전술 변화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정 감독은 일본전이 끝나고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활용해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또한 정 감독은 "FIFA로부터 받는 데이터가 있는데 16강 이상 올라온 팀들을 비교해보니 전체적으로 상대보다 많이 뛰었고 결국 이겼다"면서 "'대한민국이 투지, 피지컬만큼은 최고다'라고 FIFA 데이터에 남을 수 있도록 선수들과 의지를 다졌다"라고도 전했습니다.

[피파 U20 공식홈페이지,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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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좀 내려놓고 즐기면서 멋지게 한판 놀고 나오라고 얘기한다는 정정용 감독. 세네갈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정 감독은 전략, 전술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을 제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승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펼쳐주길 기대해보며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해봅니다. 이슈체크 조재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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