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방탄소년단(BTS)의 인기가 갈수록 치솟는다. 아시아권은 물론이고 미/서구권, 남미 그리고 그 이상까지 BTS 열풍이다. 

최근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메인 양대 차트로 불리는 ‘빌보드 200’과 ‘핫 100’ 차트에 7주 연속으로 진입해 한국 가수로서 신기록을 세웠으며, 미국의 CNN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인기요인에 대해 춤과 노래, 뮤직비디오는 한국을 넘어 미국의 10대들까지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럽의 한 시골마을에 사는 한 50대의  말에 의하면 “매일 학생들이 학교가 끝나면 광장에 모여서 BTS 노래를 틀어 춤 연습을 하고는 한다. 그들의 노래를 나도 외울 정도다”라고 했다. 

나사 존슨우주센터 트위터 캡처
나사 존슨우주센터 트위터 캡쳐

이렇게 전세계적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BTS의 노래를 이제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우주선에서 들을 수 있게 된다. 

나사 존슨우주센터는 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2024년 달 탐사 때 우주비행사들이 방탄소년단 노래 '문차일드', '소우주', '134340'을 듣는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과 RM 팬들이 정말 많다. 노래를 추천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전날 나사는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이 올해로 50주년 된 것을 기념해 2024년까지 달 탐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비행사들이 들을 노래를 추천해달라며 오는 28일까지 신청받겠다고 안내했다. 관련 소식이 알려지자 방탄소년단 팬들은 우주와 관련된 멤버들의 노래를 대거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추천된 노래인 '문차일드'는 리더 RM이 지난해 10월 발매한 솔로 앨범 '모노.'(mono.' 수록곡이다. 'We're born in the moonlight ain't no fantasy'라는 가사가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소우주'는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수록곡이며, 지난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콘서트 피날레를 장식했다.

노래 '134340'은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발매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수록곡으로, '134340'은 한때 명왕성으로 불렸지만 국제천문연맹(IAU)이 2006년 8월 행성 분류법을 바꾸면서 태양계 행성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이 됐고, 소행성 목록에 옮겨져 '134340'이라는 번호를 부여받았다.

한편 나사는 지난달 23일 달 궤도에 건설할 우주정거장의 첫 모듈 제작 업체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반세기만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의 대략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우선 내년에 아르테미스 1호가 달 궤도 무인 비행에 나서고 이어 2022년에 아르테미스 2호가 우주인을 태우고 달 궤도 비행을 한다. 아르테미스 3호는 2024년에 최초로 달을 밟게 될 여성 우주인 등을 태우고 발사된 뒤 게이트웨이를 거쳐 달에 착륙하게 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