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물품을 수차례 부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30대 조현병 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5일 재물손괴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3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서구 월평동 공원에 있는 남자 공중화장실에 들어가 변기 뚜껑과 비누 걸이 등을 뜯고 문을 발로 찬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6개월간 11차례에 걸쳐 화장실 물품을 부순 것으로 파악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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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주로 늦은 시간에 화장실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것을 파악한 경찰은 지난 4일 새벽 현장에서 그를 체포했다.

A 씨는 경찰서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경찰관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아 코뼈 골절상을 입힌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과 상의해 A 씨를 전북 군산 한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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